How EVE Online's four trade actions really work — and the broker fee, sales tax, and escrow stacked behind them. Why a 10% margin flip can still lose money, and how far skills cut the cost
마켓에서 할 수 있는 건 딱 네 가지다
거래 방식은 네 개뿐이고, 각각 붙는 비용이 다르다.
| 행동 | 방식 | 브로커피 | 판매세 | 에스크로 |
|---|---|---|---|---|
| 즉시 구매 | 남이 걸어둔 매도 오더를 바로 삼 | 없음 | 없음 | 없음 |
| 즉시 판매 | 남이 걸어둔 매수 오더에 바로 팜 | 없음 | 낸다 | 없음 |
| 매수 오더 | 원하는 가격에 사겠다고 걸어둠 | 선불 | 없음 | 100% 예치 |
| 매도 오더 | 원하는 가격에 팔겠다고 걸어둠 | 선불 | 체결 시 | 없음 |
여기서 규칙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. 남이 만든 호가를 먹으면 브로커피가 없고, 내가 새 호가를 만들면 브로커피를 문다. 그리고 파는 행위에는 항상 판매세가 붙는다 — 즉시 판매든 매도 오더 체결이든.
그래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전형적인 스테이션 트레이딩(매수 오더로 사서 매도 오더로 팔기)은 브로커피를 두 번, 판매세를 한 번 내는 구조다. 이 세 겹이 마진을 갉아먹는 주범이다.
팁: 브로커피는 오더를 거는 순간 선불로 빠지고, 오더를 취소해도 환불되지 않는다. 신규가 가격 감을 못 잡고 오더를 자주 취소·재등록하면 브로커피만 계속 날린다.
에스크로: 매수 오더의 숨은 자본 묶기
매수 오더를 걸면 그 금액이 전액 지갑에서 잠긴다. 100만 ISK짜리 매수 오더 1000개를 걸려면 10억 ISK가 통째로 묶여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. 이걸 에스크로라고 부른다.
예전에는 Margin Trading 스킬이 이 예치금을 최대 약 76%까지 줄여줘서, 적은 종잣돈으로도 큰 매수 오더를 굴리는 레버리지가 가능했다. 하지만 2020년 3월 10일 개편으로 이 기능이 사라졌다. 지금은 모든 매수 오더가 100% 예치를 요구한다. Margin Trading 스킬 자체도 이때 Advanced Broker Relations로 이름과 효과가 바뀌었다(뒤에서 설명).
실전에서 이게 왜 중요하냐면 — 매수 오더 트레이딩의 규모는 곧 내가 놀리고 있는 현금의 크기다. 지갑에 5억이 있으면 동시에 걸 수 있는 매수 오더 총액도 5억이 상한이다. 그래서 회전이 느린 아이템에 매수 오더를 잔뜩 깔아두면 자본이 묶여 다른 기회를 놓친다. 매수 오더는 "얼마 벌까"만큼 "얼마를 며칠 묶어두나"도 같이 봐야 한다.
브로커피: 오더를 거는 값
NPC 스테이션 기준 브로커피는 **기본 3%**다. 스킬과 스탠딩으로 낮춘다.
브로커피 % = 3% − 0.3% × Broker Relations 레벨
− 0.03% × 팩션 스탠딩
− 0.02% × 코프 스탠딩
- Broker Relations 스킬: 레벨당 0.3%p 감소. V까지 찍으면 3% → 1.5%.
- 스탠딩: 해당 스테이션 소유 팩션·코프와의 스탠딩이 높을수록 추가 감면. 팩션·코프 스탠딩을 완벽(10)에 가깝게 올리면 여기서 0.5%p가 더 빠진다.
- 최저 1%: Broker Relations V + 스탠딩까지 다 갖춰도 NPC 스테이션에선 1% 밑으로는 안 내려간다. 오더당 절대 최소 수수료는 100 ISK.
즉 신규는 3%, 스킬만 찍은 사람은 1.5%, 스탠딩까지 관리한 트레이더는 1%를 낸다. 오더를 두 번 거는 스테이션 트레이딩에선 이 차이가 곧바로 마진 2%p 차이로 벌어진다.
플레이어 구조물은 더 쌀 수 있다
시타델 같은 플레이어 구조물의 마켓은 브로커피를 구조물 소유자가 직접 설정하고, 여기에 최소 0.5%의 SCC 부가금이 붙는다. 잘 세팅된 구조물 마켓은 NPC 스테이션의 최저 1%보다도 수수료가 싸서, 대량 트레이더가 일부러 특정 구조물에서 오더를 굴리는 이유가 된다. 다만 구조물은 언제든 소유자가 접근을 끊거나(락아웃) 터질 수 있으니, 자산을 오래 방치하는 건 리스크다.
판매세: 파는 순간 무조건 떼이는 값
판매세는 파는 모든 거래에 붙는다. 즉시 판매든, 걸어둔 매도 오더가 체결되든 똑같이 낸다. 현재 기본 세율은 **7.5%**다(패치 22.02, 2025년 3월 12일부터).
판매세 % = 7.5% × (1 − 0.11 × Accounting 레벨)
Accounting 스킬이 레벨당 11%씩 깎아주므로, Accounting V면 7.5% × 0.45 = **약 3.375%**까지 내려간다. 이 스킬은 트레이더가 사실상 제일 먼저 5까지 찍는 스킬이다. 세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니 투자 대비 회수가 가장 빠르다.
참고로 판매세가 원래부터 이렇게 높았던 건 아니다. CCP가 게임 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ISK를 빨아들이는 싱크(sink)로 판매세와 브로커피를 몇 차례 올려 지금 수준이 됐다. 그래서 예전 공략글의 "판매세 2%" 같은 숫자를 그대로 믿으면 계산이 어긋난다.
0.01 ISK 전쟁의 진짜 비용: 리스트·리리스트 수수료
스테이션 트레이딩을 해보면 남들이 내 오더보다 0.01 ISK 싸게(혹은 비싸게) 치고 들어온다. 그래서 계속 가격을 수정하며 맨 앞 호가를 뺏고 뺏기는 게 이른바 0.01 ISK 전쟁이다. 문제는 이 가격 수정이 공짜가 아니라는 것.
오더 가격을 바꾸면 리리스트(수정) 수수료가 붙는다.
리리스트 수수료 = (1 − 리리스트 할인) × 브로커피 % × 새 오더 금액
(+ 매수 오더를 더 높은 가격으로 올릴 때만: 브로커피 % × 인상분)
- 리리스트 할인은 기본 50%. Advanced Broker Relations 스킬(옛 Margin Trading)이 레벨당 6%p씩 올려줘서 V면 80%까지 간다.
- 최소 수수료는 100 ISK.
예를 들어 1억 ISK짜리 매도 오더를 브로커피 1%로 걸어둔 상태에서 가격을 한 번 내려 언더컷한다고 하자.
- Advanced Broker Relations 없음(할인 50%): (1 − 0.5) × 1% × 1억 = 50만 ISK
- Advanced Broker Relations V(할인 80%): (1 − 0.8) × 1% × 1억 = 20만 ISK
한 번 수정에 2050만 ISK. 하루에 열 번 가격을 만지면 200500만 ISK가 순수 수수료로 증발한다. 스테이션 트레이딩을 진지하게 할 거라면 Advanced Broker Relations를 왜 찍어야 하는지 여기서 답이 나온다.
트레이딩 스킬 한 장 요약
| 스킬 | 효과 | 비고 |
|---|---|---|
| Accounting | 판매세 레벨당 −11% (V에서 7.5%→3.375%) | 1순위. 회수 제일 빠름 |
| Broker Relations | 브로커피 레벨당 −0.3%p (V에서 3%→1.5%) | 2순위 |
| Advanced Broker Relations | 리리스트 할인 +6%p/레벨 (V에서 80%) | 옛 Margin Trading. 액티브 트레이더 필수 |
| Trade | 오더 슬롯 +4/레벨 | 기본 5칸에서 시작 |
| Retail | 오더 슬롯 +8/레벨 | Trade 선행 |
| Wholesale | 오더 슬롯 +16/레벨 | Retail 선행 |
| Tycoon | 오더 슬롯 +32/레벨 | 4개 다 V면 최대 305칸 |
| Marketing | 원격 매도 오더 (V에서 리전 전체) | 안 가고 팔기 |
| Procurement | 원격 매수 오더 | 안 가고 사기 |
| Daytrading | 원격으로 오더 가격 수정 | 언더컷 전쟁용 |
| Visibility | 원격 매수 오더의 도달 범위 | Procurement 짝 |
우선순위는 명확하다. Accounting V → Broker Relations IVV → 오더 슬롯(Trade) → Advanced Broker Relations → 원격 스킬 순으로 찍으면 투자 대비 이득이 가장 크다. 세금·수수료를 먼저 깎고, 그다음 규모(슬롯)와 편의(원격)를 늘리는 흐름이다.
오더 지속시간과 범위
매수/매도 오더를 걸 때 두 가지를 더 정한다.
- 지속시간(Duration): 즉시 / 1일 / 3일 / 1주 / 2주 / 1개월 / 3개월. **최대 90일(3개월)**이고, 90일이 지나면 자동 만료된다. '즉시'로 걸면 마켓에 남지 않고 그 순간 체결 가능한 물량만 처리하고 사라진다.
- 범위(Range) — 매수 오더 전용: 스테이션 한정부터 리전 전체까지. 범위를 넓히면 멀리 있는 판매자도 물건을 내 오더로 가져와 팔 수 있어 체결은 잘 되지만, 그만큼 넓은 지역의 경쟁 오더와 맞붙는다.
지속시간을 알아둬야 하는 실전 이유가 있다. 오래된 오더는 시세가 바뀐 지 한참인 "유령 호가"일 수 있다. 90일 가까이 방치된 매수 오더가 현재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낮게 박혀 있는 걸 진짜 수요로 착각하면 계산이 크게 어긋난다. 오더북을 볼 땐 물량뿐 아니라 얼마나 최근 것인지도 같이 봐야 한다.
실전: 손익분기 마진은 몇 %인가
이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자. "10% 싸게 사서 파는데 왜 손해지?"
지타에서 어떤 아이템의 최고 매수호가가 100만 ISK, 최저 매도호가가 110만 ISK라고 하자. 스프레드는 10만 ISK, 즉 10%다. 매수호가 살짝 위에 매수 오더, 매도호가 살짝 아래에 매도 오더를 걸어 이 스프레드를 먹는다.
붙는 비용은 세 개다.
- 매수 오더 브로커피 = 브로커피율 × 100만
- 매도 오더 브로커피 = 브로커피율 × 110만
- 판매세 = 판매세율 × 110만
순이익 = 10만 − 브로커피율 × 210만 − 판매세율 × 110만
케이스 A — 스킬 0 (브로커피 3%, 판매세 7.5%)
10만 − 0.03 × 210만 − 0.075 × 110만
= 10만 − 6.3만 − 8.25만
= −4.55만 ISK → 손해
케이스 B — 만렙 (브로커피 1%, 판매세 3.375%)
10만 − 0.01 × 210만 − 0.03375 × 110만
= 10만 − 2.1만 − 3.7만
= +4.19만 ISK → 이익
같은 거래가 신규에겐 손해, 숙련자에겐 이익이다. EVE 트레이딩에서 스킬이 곧 자본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다.
여기서 실전 기준선 하나를 뽑을 수 있다. 매수가와 매도가가 비슷하다고 놓으면, 왕복 총비용은 대략 **(브로커피 × 2 + 판매세)**다.
- 스킬 0: 3%×2 + 7.5% = 13.5%
- 만렙: 1%×2 + 3.375% = 약 5.4%
즉 스프레드가 이 수치를 넘어야 본전이다. 신규는 최소 13~14%, 만렙이어도 5.4% 이상. 흔히 "마진 5% 떴다"고 하는 물건은 만렙이어도 간당간당하고, 신규에겐 확정 손해다. 트레이딩 도구나 오더북을 볼 때 이 손익분기선을 머릿속에 깔고 보면, 걸러야 할 함정 매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.
정리 — 거래 전 체크리스트
- 남의 호가를 먹으면 브로커피 0, 내가 호가를 만들면 브로커피를 문다. 파는 순간엔 항상 판매세.
- 매수 오더는 금액 전액이 잠긴다(에스크로 100%). 규모 = 묶이는 현금.
- 브로커피 기본 3% → 스킬·스탠딩으로 최저 1%. 취소해도 환불 안 됨.
- 판매세 기본 7.5% → Accounting V로 약 3.375%. Accounting 5부터 찍어라.
- 가격 수정마다 리리스트 수수료. 언더컷을 자주 할수록 Advanced Broker Relations가 필요.
- 본전 스프레드: 신규 ≈ 13.5%, 만렙 ≈ 5.4%. 이 밑은 거르거나 스킬부터 올려라.
이 계산을 매물마다 손으로 하긴 번거롭다. ISK Scout는 브로커피·판매세·오더 소진까지 반영한 실현 가능한 순이익으로 루트와 아이템을 미리 걸러 보여준다 — 위 손익분기 계산을 자동으로 해준다고 보면 된다.
참고 자료: EVE University Wiki(Trading, Skills:Trade), EVE Online 공식 패치노트 22.02. 수치는 2026년 7월 기준이며, CCP의 밸런스 패치로 세율·수수료는 바뀔 수 있다.